어린이 수족구 초기 증상, 고열, 입안 수포, 격리 기준
수족구 초기 증상 고열 입안 수포 격리: 우리 아이, 혹시?!
안녕하세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정말 다양한 바이러스와 질병들을 마주하게 되죠. 저희 아이도 그동안 여러 번 아팠지만, 그중에서도 정말 기억에 남을 만큼 힘들었던 건 바로 수족구병과 RS바이러스였어요. 물론 이건 아이마다, 또 상황마다 개인차가 크다는 점! 먼저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희 아이의 경우, 수족구 증상이 조금 특이했어요. 보통 손, 발, 입에 수포가 생긴다고 알고 있는데, 저희 아이는 피부에는 전혀! 아무런 증상 없이 오직 입안에만 수포가 생겼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이게 수족구가 맞나? 다른 바이러스는 아닐까? 엄청 헷갈렸답니다. 결국 13만 원이나 주고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고, 수족구 확진을 받았어요. 아휴, 그때 생각하면 정말..!
원인, 도대체 어디서 옮아온 걸까?
수족구병은 이름 그대로 입안(구강), 손, 발에 발진이나 수포가 생기는 것이 특징적인 질병이죠. 하지만 저희 아이처럼 입안에만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는 엉덩이나 다른 부위에도 발진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이 병을 일으키는 주범은 바로 '장 바이러스'인데요, 주로 우리 몸의 장에 서식하는 이 바이러스는 변종이 워낙 다양하고 종류도 많아서 수족구는 걸릴 때마다 증상이나 양상이 조금씩 다를 수 있대요. 그래서 한번 걸렸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게, 다른 종류의 수족구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또다시 걸릴 수 있다는 사실! ㅠㅠ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느냐에 따라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하고, 비교적 가볍게 지나가기도 한다니, 정말 예측불가입니다.
우리 아이, 혹시 수족구 초기 증상일까요?
아이들마다 증상이 정말 천차만별이라지만, 저희 아이의 경험과 일반적인 초기 증상을 함께 정리해 볼게요.
첫째 아이의 경우: 갑작스러운 고열과 구토로 시작됐어요!
저희 아이는 정말 갑자기, 첫날부터 고열이 펄펄 끓고 구토 증상까지 보였어요. 그래서 처음엔 '아, 이거 장염인가?' 싶었죠. 급한 마음에 동네 첫 번째 소아과를 방문했는데, 거기서는 체해서 열이 나는 것 같다며 소화제와 해열제만 처방해주시더라고요.
하지만 약을 먹여도 하루 종일 고열이 떨어지지 않고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다음 날 원래 다니던 소아과로 다시 달려갔어요. 선생님께서 아이 목 안을 꼼꼼히 살펴보시더니 "목 안에 수포가 보이네요. 수족구가 의심됩니다." 하시며 바로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죠.
사실 저는 피부에 아무런 발진이 없어서 '설마 수족구일까?' 반신반의했는데, 다음날 검사 결과 수족구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며 확진을 받았답니다. 선생님이 직접 아이 목구멍 안쪽을 보여주셨는데, 크고 작은 수포들이 정말 징그럽게 자리 잡고 있더라고요. ㅠㅠ 아이는 꼬박 3일 정도 열이 났고, 그동안 목이 너무 아파서 그런지 거의 아무것도 먹질 못했어요. 물 마시는 것조차 힘겨워했죠. 다행히 4일째부터 서서히 컨디션이 돌아오기 시작했지만, 그 며칠은 정말 지옥 같았답니다.
일반적인 수족구 초기 증상: 감기와 헷갈리기 쉬워요!
일반적으로 수족구 초기에는 열이 나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서 많은 부모님들이 착각하기 쉽다고 해요. 미열과 함께 두통 같은 전신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기도 하고, 저희 아이처럼 갑작스러운 고열과 함께 피부 발진이 동반되거나 심한 경우 경기를 일으키기도 한대요.
이렇게 수족구 초기 증상은 감기와 매우 흡사해서, 증상이 심해질 때까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해요!
입안 수포, 가장 확실한 감별 포인트!
감기와 수족구를 구별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입안에 생기는 물집(수포)입니다. 주로 혀, 잇몸, 뺨 안쪽에 작은 궤양이나 물집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게 통증이 심해서 아이들이 잘 먹지 못하고 침을 많이 흘리게 돼요. 입안뿐만 아니라 손바닥, 발바닥, 손등, 발등에도 수포가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다리 뒤쪽, 엉덩이, 사타구니까지 퍼지기도 한다니 정말 무섭죠?
이 수포를 일부러 터뜨리거나 아이가 긁어서 터지면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절대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대부분의 경우 수포는 심하지 않고, 아이가 먹는 문제만 잘 해결된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보통 7~10일 이내에 증상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합니다.
수족구, 전염성과 격리 기간은 어떻게 될까요?
수족구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요.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순식간에 퍼질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마어마한 전염력, 언제부터 옮기나요?
정말 무서운 건, 수족구는 수포가 생기기 약 2일 전부터 이미 전염력을 갖기 시작한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물집이 잡힌 후 약 2일 동안은 전염성이 가장 강한 시기라고 합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옮길 수 있다니, 예방이 정말 쉽지 않겠죠? ㅠㅠ
입안이나 손발 등에 수포가 생겼다면 당연히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잠복기(incubation period)를 인지하는 것이에요. 수족구의 잠복기는 보통 3~6일 정도인데, 이 시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평소 잘 먹던 아이가 갑자기 음식을 거부하거나, 목이 아프다고 표현한다면 수족구병을 한번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격리, 언제까지 해야 할까요? 등원 기준은?
수족구는 법정 감염병은 아니지만,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확진 시에는 단체생활을 중단하고 자가 격리가 권고됩니다. 일반적으로는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고, 새로운 수포가 더 이상 생기지 않을 때까지 격리하는 것이 좋아요. 보통 증상 발현 후 최소 7일 정도는 격리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아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 선생님과 상의 후 격리 해제 및 등원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완치 후에도 안심은 금물! 대변을 통한 전염
수족구병을 다 앓고 난 뒤라도 몇 주 동안은 대변을 통해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다고 해요. 정말 끈질기죠?! 따라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원 전에는 완치 여부를 확실히 확인하고, 완치 후에도 한동안은 배변 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기저귀를 사용하는 영유아의 경우, 기저귀를 갈 때마다 보호자의 손 위생도 철저히 해야겠죠!
수족구, 어떻게 대처하고 예방할까요?
수족구는 아직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요 (일부 국가에서는 사용 가능한 백신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과 함께, 철저한 위생 관리를 통한 예방이 최선입니다.
가정에서의 대처법: 아이의 고통을 줄여주세요!
- 해열제 사용: 고열이 지속될 경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제를 사용하여 열을 낮춰주세요.
- 충분한 수분 섭취: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목 통증 때문에 아이가 물 마시는 것을 힘들어할 수 있으니, 차가운 물이나 보리차, 또는 아이스크림이나 푸딩처럼 부드럽고 차가운 음식을 조금씩 자주 제공해주세요. 오렌지 주스처럼 산도가 높은 음료는 입안을 더 자극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드러운 음식 제공: 죽이나 미음, 으깬 감자 등 삼키기 쉬운 부드러운 음식을 제공하여 영양을 보충해주세요.
- 입안 통증 완화: 의사와 상의하여 입안 통증을 줄여주는 스프레이나 가글액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충분한 휴식: 아이가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세요.
예방이 최선! 이렇게 노력해봐요
- 손 씻기의 생활화: 외출 후, 식사 전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 주변 환경 소독: 아이들이 자주 만지는 장난감, 문고리, 테이블 등을 정기적으로 소독해주세요.
- 기침 예절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사용한 휴지는 바로 버리도록 교육합니다.
- 감염자와의 접촉 피하기: 수족구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개인 물품 사용: 컵이나 식기, 수건 등 개인 물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수족구는 한 번 겪어보면 정말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질병 중 하나인 것 같아요. 하지만 미리 알고 대비하면 조금이나마 덜 당황하고, 아이도 덜 힘들게 지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든 육아맘, 육아대디분들!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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